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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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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책임”

진실·책임이 이끄는 변화
기억·약속이 만드는 내일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며 세계가 찾는
4.16생명안전공원

2024년 10월, 모두가 기다리던
4.16생명안전공원이 첫 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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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잘 있니?”

그날,
우리 아이들과 했던 약속을
엄마 아빠는 기억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입니다

“세월호 이후는
달라져야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게 하는 길은,
처벌되지 않는 책임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 입니다

알립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알려드립니다

그 외 활동

그 외 활동더보기

아이들 생일

  • 4339번째 4월 16일 2026년 3월 3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정원석 학생의 생일입니다.   고작 열 일곱, 여덟해를 사랑하는 엄마,아빠곁을 다녀간 아이들...이 아이들이 생일이면 더욱 사무치게 보고픈 오늘을 맞이한 가족들...   국군장교의 꿈_시 : 신호현   국군 장교가 되어엄마와 누나를 지켜주고나라를 지키겠다는 아이야   엄마의 퇴근길찻길에서 팔짱 끼어주고누나 마중을 다녔던 아이야   비오는 날에 파지 줍는 할머니파지 줍고 모셔드린 아이야   친구 차비 없다고자신의 차비를 내어주고집까지 터벅터벅 걸어온 아이야   16일에 친구들과갑판까지 나왔다가다른 친구 구하러 간 아이야   늦둥이로 태어나 남을 위해 대견히 살다가하늘로 떠난 장한 나의 아들아   하늘 나라 장교가 되어어두운 이 나라 지키고통일 조국 앞에 우뚝 서거라   6반 정원석을 소개한 시입니다.   얼마나 개탄스러운 나라인지..위기대응책도 없는 썩은 나라인지...원석이를 DNA가 세번이나 맞지 않는 데도 다른 가족이 원석이를 데려가 이틀을 장례치르고 서야 원석이는 비로소 엄마,아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5남매의 막내아들 원석이를 부모님은 이렇게 떠나보낼 수 있었습니다.   원석이는 누나가 넷이나 있는 5남매의 막내입니다. 여자들 많은 집에서 혼자 남자라서 원석이는 엄마랑 누나들 안전을 항상 걱정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엄마와 누나들에게 세상이 험하니 호신술을 배워야 한다며 가르쳐드렸습니다. 주짓수를 배워서 엄마와 누나를 지켜주겠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원석이는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에 마중 나와서 같이 걸었고, 찻길은 위험하다며 엄마를 길 안쪽으로 걸으시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원석이는 그렇게 엄마랑 같이 팔짱도 끼고 손을 꼭 잡고 걸어서 집에 돌아오는 다정한 막내였습니다.   원석이는 가족들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예의바르고 배려가 깊은 아이였습니다.비 오는 날 길에서 비를 맞으며 파지 주우시는 할머니를 보고, 원석이는 함께 파지를 주워드리고 할머니를 부축해서 댁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합니다. 친구가 차비가 없다고 해서 자기 차비를 주고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온 적도 있습니다.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했을 때도 원석이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갑판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원석이는 선실 안에서 잠자고 있던 친구를 데리고 나오려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원석이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원석이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정원석을 기억하여 주십시요.
    4.16가족협의회 03-03
  • 4339번째 4월 16일 2026년 3월 3일 화요일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0반 이해주 학생의 생일입니다.   해주는 언니가 하나 있는 두 자매의 막내입니다.해주는 애교가 아주 많은 귀여운 막둥이였습니다.맞벌이하시는 엄마가 늦게 들어오시고 언니는 학교 기숙사에 있어서 해주는 집에서 아빠하고 친했습니다.해주가 워낙 애교가 많고 붙임성이 좋아서 아빠한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였다고 합니다.   해주는 손재주가 좋아서 재봉틀을 잘 다뤘습니다.자기 옷도 고쳐 입고, 친구들 옷도 천원, 이천 원씩 받고 고쳐주었습니다.그리고 친구들한테 받은 돈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간식을 사 먹었습니다.   해주는 아빠한테 자기가 직접 만든 가방도 자랑하고, 친구들이 옷 리폼해달라고 난리라며 솜씨를 뽐내기도 했습니다.해주 방에는 해주가 실 색깔대로 곱게 정리해둔 반짇고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해주가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해주 방을 새로 꾸며주실 계획이었습니다.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 벽지도 조금씩 뜯고 커튼도 새로 달려고 떼어 두었습니다.그러나 해주는 빈 방만 남긴 채 영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해주 방은 떠나기 전에 벽지를 뜯고 커튼을 뗀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새로 방을 꾸며줄 해주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주야 오늘은 엄마,아빠에게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안겨준 날 이란다.그 즐거운 나날들을 열일곱해를 누리다이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었구나.이 죄를 씻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너무나도 큰죄라...아마 열일곱해를 열일곱배는 더 큰 고통 속에 지내야 이마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려나...   중략..   해주야 엄마아빠의 죄를 용서하지 않아도 돼,엄마,아빠는 기쁨준 너만 행복하면돼...사랑해 보고싶다~!"2015년3월3일   해주의 생일날 부모님이 쓴 편지입니다.해주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해주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이해주를 기억하여 주십시요.   목록수정삭제
    4.16가족협의회 03-03
  • 4337번째 4월 16일 2026년 3월 1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남현철 학생의 생일입니다.   현철이는집안의 4대 독자로 귀하고 귀한 아들입니다.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했고 수준급의 기타실력을 갖췄습니다.   다운이가 불렀고 그룹 포멘의 신용재가 불러주었던"사랑하는 그대여"를 작사하기도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 또한 뛰어 났습니다.여섯살때는 혼자서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어른스러운 아이이기도 했습니다.배려심 많고 리더쉽 강했던 현철이의 꿈은 영어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남현철,부르는 것 만으로도 눈물나는 이름 남현철.아빠의 전화기에 '내 심장'이라 저장되어 있는 4대 독자 현철이여러분께 현철이 아버님의 소망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소망_단원고 남현철 군 아버지   이제사4대 독자 우리 아이살려 달라 하지 않아요   아이만 찾을 수 있다면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고평생 봉사하고 살 거예요   가난해도부모 노릇 못해도불평 없이 살아온 아이   배려심 많고리더십 강한 아이영어 선생님 꿈꾸던 아이   형체 알아볼 수 없어도꼭 찾아 한 번만이라도부등켜안아 보고 싶어요詩 신 호 현   현철이는4월 15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 떠났지만, 16일 세월호의 침몰,그리고 인양 후 수색개시 11일 만에 남힉생 방에서 현철이의 학생증과 등가방이 돌아왔지만오늘까지도 현철이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017년 11월 20일 참사 후 1314일만에 현철이와 영인이 .양승진선생님 권혁규. 권재근님은 유해 없는 장례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팽목항 바닷가에 놓였던 기타의 주인인 현철이의 생일인 오늘,부모님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아들의 영전에 미역국을 올리셔야 합니다.그 슬픔을, 애달픔을 어느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세월호는 직립을 위해 바다를 등지고 누워있습니다.현철이의 생일을 맞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들아, 네가 내 아들이라 자랑스럽다. 아빠 엄마는 죽을때까지 너랑 함께 살아갈거야 이제 그만 집에 가자"   기타에 쓰여진 아빠의 글귀입니다      
    4.16가족협의회 03-01
  • 4337번째 4월 16일 2026년 3월 1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최정수 학생의 생일입니다.   정수는초등학교 5학년때 출전했던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상대 선수였던 동갑내기 우즈베키스탄 친구에게 "때려서 아프게 해서 미안해"라고사과했을 정도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였어요.파지를 줍는 분들을 보면 달려가 손수레를 밀어주던 착한 성품을 가졌고요.   정수는 맞벌이를 하던 엄마를 세심하게 챙겼고,   어느 일요일에는 피곤한 엄마를 대신해 팔을 걷어 붙이고 요리를 해주었대요.   김치 볶음밥과 두부 부침을 맛있게 만들던 정수는 중학생 때 인터넷을 뒤져 미역국 끓이는 법을 배웠고,   그 후 엄마의 생일이면 미역국을 직접 끓여드렸대요.   비오는 날이면 엄마에게 전화해 우산 가져갔는지 묻던 다정한 아들 정수는,   영화와 연극을 좋아했고 방송사 피디를 꿈꾸며 열심히 연극부를 쫓아다녔지요.4월 15일 수학여행을 떠나던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배웅하자, "저 이민가요?" 하며 웃던 정수.그렇게 떠난 정수는 4월 16일 아침,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저 없으면 어떡해요?" 라고 말했어요.놀라서 그게 무슨 소리냐 묻는 엄마에게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배가 미쳤나 봐요. 물이 들어오고 컨테이너가 떨어지고..."라던정수의 마지막 목소리~~그렇게 마지막 전화를 남기고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정수는 한참이 지난 5월 4일,부모님께 돌아와 지금은 평택 서호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정수동생은 올 해 형이 다녔던 단원고에 입학하여 형의 뜻을 따르고 있습니다.   *1997년 3월1일 오전 9시30분 엄마에게 왔고,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30분 마지막 통화를 하고, 17년 1개월 15일 동안 엄마 곁에 잠시 머물다 떠나버린 정수를 잊지 않겠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3-01
  • 4335번째 4월 16일 2026년 2월 27일 금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김동영 학생의 생일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동영이는 안산에 있는 열 평 남짓한 작은 김밥집 아들이었어요.동영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동글한 바가지 스타일 머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고,예쁜 여동생과 함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착하고 책임감 강한 아들이었지요.   동영이는 김밥집 하시는 엄마, 아빠가 힘드실까 그랬는지,버스를 타고 가라는 엄마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돈을 절약하기 위해 걸어서 학교에 다녔대요.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어도 좋은 성적을 올리던 동영이는,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기억해 꽃을 선물해 주던 세심한 아들이기도 했어요.   그런 동영이의 꿈은 바로 공무원~~요즘 많은 학생들이 공무원이 꿈이라고 답한다는데,아마도 타 직업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동영이는 착한 아들었으니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가끔 친구들과 함께 엄마가 하시는 분식집에 몰려와 이것 저것 집어먹기도 했지만,바쁜 엄마 대신 설거지도 해주던 동영이~~그러다 4월 15일 친구들과 들뜬 마음으로 떠난 수학여행.   하지만동영이와 친구들이 탄 세월호는 목적지인 제주도를 향해 항해하다 16일 아침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하고 맙니다.진도가 고향이었던 동영이네는 소식을 듣고 맨처음 할머니가 팽목항에 달려와 사랑하는 손자를 기다리셨지만,4월이 다가도록 동영이는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동영이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힘겹게 안산과 진도를 오가시던 엄마.엄마는 5월 4일 안산에서 다시 진도로 내려가며 동영이 전화기에 '엄마 지금 다시 내려가니까 꼭 만나자.' 라는 카톡을 남겼고,동영이는 기적처럼 다음날인 5월 5일 어린이날에, 애타게 기다리던 할머니와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동영이를 하늘로 보낸 후 9월 25일 엄마의 꿈에 찾아온 동영이가 엄마에게 "나 장가보내 줘." 라고 했대요.   엄마는 동영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슬퍼하셨고,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하기만 바라시며 머리 맡에 동영이 사진을 두신 채,잠을 청하신답니다. 차마 아들의 사망 신고도 하지 못하고,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엄마의 슬픈 눈물을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동영아, 생일 축하해. 2월에 동영이 말고 다른 친구들도 생일 맞았는데 동영이가 2월의 마지막 생일 주인공이야.   또 지숙이랑 제훈이 생일 지나고 며칠 만에 맞는 생일이고~~그러고보니 오늘은 동영이 혼자만 생일이니까 많은 축하 다 받고 있겠네^^   6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생일 파티도 열고~~지난 번 꿈에서는 장가 보내달라는 말로 엄마 슬프게 했으니까   오늘밤 꿈에서는 사랑한다 말하고 꼬옥 안아드리렴.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동영아 잊지 않을게. 너와 친구들의 억울함, 꼭 밝혀줄게.  
    4.16가족협의회 02-27
  • 4331번째 4월 16일 2026년 2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3반 백지숙 학생의 생일입니다.   배려심 많고 이해심 많은 딸이었어요.중학교 1학년인 남동생과는 같이 만화영화를 보며 친하게 지내던 다정한 누나였고요.엄마와 함께 시장을 가도 무엇 하나 사달라지 않던 착한 지숙이를 보며 엄마는 친구처럼 느껴졌고,이제는 다 키웠다는 생각에 흐뭇하셨지요.   이쁘고 착했던 지숙이의 꿈은 경찰관.학교 진로 카드에 장래의 꿈을 경찰관이라고 했던 지숙이는, 그 이유로 '남을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썼답니다.지숙이가 생각했던 경찰의 모습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나쁜 짓을 한 사람을 잡는 정의로운 모습의 경찰이었나 봅니다.그렇게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엄마, 아빠, 남동생과 행복하게 지내던 지숙이는4월 15일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떠났고,세월호는 친구들의 추억을 기대하던 지숙이와 아이들을 싣고 인천항을 떠나 제주도로 향했지요.   하지만다음날 아침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의 깊고 푸른 물에 침몰하고 말았고,지숙이는 9시 50분 친구의 전화를 빌려 엄마와 마지막 통화를 했어요.영영 이별인지도 모른 채~~배가 기울어지고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지숙이의 말에엄마는 "얼른 밖으로 나와 바다에 뛰어들면 누군가 구해줄거야." 라고 말했지만지숙이는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지숙이는 결국 침몰하던 배에서 탈출하지 못했고,사고 닷새 후인 4월 21일에야 사랑하는 가족 품에 돌아와 화성 효원 납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신기하게도 지숙이와 함께 돌아온 시계는 바닷속에서 닷새가 지나도 멈추지 않았고,지금은 엄마의 손목에서 째깍째깍 지숙이의 숨결처럼 함께 하고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2-23
  • 4331번째 4월 16일 2026년 2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김제훈(안토니오) 학생의 생일입니다.   착한 아이였어요. 화를 낸 게 손에 꼽을 정도였다니얼마나 착한 성품을 가졌는지 알 수 있지요.어느날 엄마가 제훈이에게 물었대요.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야?"엄마들은 내 아이의 절친이 누구인지 궁금하니까요. 그런데 제훈이가 대답을 피하더래요.다시 물은 엄마의 물음에 제훈이의 대답은 참 뜻밖이었지요. "친구는 순위를 정하면 안되는거야."아마도 누군가와 제일 친하다 하면 나머지 친구들에게 미안해서이지 않았을까요?   8반 반장이면서 봉사 동아리 'TOP' 에서 활동하던 제훈이는 가족들에게도 늘 다정다감 했대요.배우 이민호를 좋아했던 엄마를 위해 사진과 출연 드라마의 노래들을 엄마 휴대전화에 넣어주었고,생신날에는 이민호 그림을 그려 깜짝 선물을 하였답니다.   두 살 차이 남동생은 그런 형을 엄마, 아빠보다 착한 형이 더 좋다고 했다니제훈이가 동생에게도 얼마나 자상하고 따뜻한 형이었을지 짐작이 가요.   늘 팝송을 흥얼거리고 여러가지에 관심이 많던 제훈이는글짓기에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2학년 때는 글짓기 대회에 나가 수상하였고,과학경진 대회에서도 상을 받았지요.   고운 성품으로 가족들에게는 커다란 기쁨이었고,친구들과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던 제훈이는 세월호 침몰 일주일이 지난 4월 23일에야사랑하는 가족들 품에 돌아와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었습니다.     ​목록
    4.16가족협의회 02-23
  • 4330번째 4월 16일 2026년 2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김건우 학생의 생일입니다.   한겨레의 '잊지 않겠습니다' 기사와, '금요일엔 돌아오렴' 책과,건우 엄마 노썬자님의 포스팅을 통해 건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얼마나 착한 소년이었는지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엄마를 아주 많이 닮았던 건우는 별명이 '헤보' 일만큼 웃음이 많았고,작은 체구에 목소리가 엥엥 거려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모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었고,주위에 늘 친구들이 많았고, 누나의 아들인 조카 라익이를 끔찍히도 예뻐 했고,아빠와 함께 나누는 치맥 한 잔에 행복해 하던 아이였지요.   건우는 그렇게 무언가를 크게 욕심내거나, 커다란 꿈을 가진 아이가 아니었어요.요리를 잘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남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소박해 보일 만큼, 작은 꿈을 꾸었지요.   그리고 건우는 엄마에게 참 다정하고 예쁜 아들이었어요.엄마와 예감도 감정도 잘 통했고,요리 학원을 다니며 몸이 약한 엄마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줬고,지병인 공황 장애로 인해 늘 근심, 걱정이 많았던 엄마에게항상 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만큼 착한 아들이었지요.   2014년 4월 16일 아침.같은 반 친구 수현이가 남긴 동영상 속 기울어져가는 세월호에서,시시각각 침몰해가던 세월호에서, 건우는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었지요.마지막 아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엄마는, 겁이 많고 심약했던 엄마는,건우가 정말 사랑했던 라익이를 위해 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안산 분향소에서 광화문까지 1박 2일의 행진에 참여할 만큼 강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건우를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백 살까지 살겠다는 엄마는,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건우의 신발을 신고 거리를 걷고,예쁜 꽃과 나무를 천 가방에 그려 넣으며,그렇게 하루 하루 건우를 위해 온 정성을 바쳐 주님 품에서 아들이 평안하기를 빌고 또 빕니다.   건우의 엄마로 17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기에,다시 태어나도 건우의 엄마로 그 시간을 건너겠다는 엄마의 다짐이,저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전해줍니다.   아빠와 엄마의 소중하고 착했던 아들.4반 김건우 세례자 요한을 잊지 말아주세요.건우를 위한 엄마의 간절한 기도에 함께 마음 모아 주세요.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건우가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주세요.   건우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2-22
  • 4330번째 4월 16일 2026년 2월 22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양철민 학생의 생일입니다.   철민이는 집안의 외동아들입니다.너무나 사랑하고 착하고 귀한 아이였기에 부모님은 철민이를 소중히 간직하고자 하십니다.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제가 알고 있는 간단한 이야기만을 올립니다.   2015년 2월 22일 철민이 생일날,   건우에 비해 알려지지 않는 철민이의 이야기를 찾고자 어제 하늘공원,오늘 학교,분향소를 찾았지만 특별한 것을 찾지 못해 케잌 올린 후 다시 하늘공원을 찾았다가 철민이 생일을 축하하기위해모인 친구들 30여명과 마주쳤습니다.이녀석이 이렇게 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철민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고 웃음이 많았으며화가나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져서 고릴라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철민이를 만난 우리들이 행운아예요" 라고 말하며울먹이는 친구들에게서 철민이의 성품과 교우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친구들이 말하는 철민이의 여자친구는 2반 #수정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같이 희생되었습니다.천국에서 영원한 여자친구로 인연을 이어가겠죠.....   철민이는 선부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정원석, 장진용이 단원고로 같이 진학하였고 같이 희생되었습니다.친구들 사이에서도 긍정맨으로 통했고 축구할 때는 주장으로 리더를 하였으며부모님께 생일 선물을 사드리려고 알바를 하는 등 효심 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33명의 7반 아이들이 떠난 수학여행.7반은 단 한명의 아이만 살아서 돌아왔고이지혜 선생님 교탁 바로 앞에 앉았던 철민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건우와 철민이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2-22
아이들 생일더보기
아이들이 곁에 없는 4월 16일은 매년 돌아옵니다.

봄날, 길가에 피어나는 꽃만 보아도 마음이 시립니다.
아이를 보고싶고 만지고싶어 꿈에라도 찾아와주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엄마 아빠이기에 그날 희생의 무게만큼
책임자가 책임지게하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별이 되버린 아이들이 꿈꾸던 삶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관계기관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


  •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안산사무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685(초지동 666-2) 산업지원본부(옆) (우)1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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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전화 031) 482-0416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 팩스 031) 413-5380
  • 이메일 416family.org@gmail.com
  • ※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소 (우)58945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팽목마을 ‘(가)세월호팽목기억관’
  • ※ 목포신항 주소 (우)58762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 세월호 목포신항만거치소
  • ※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주소 (우)633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300-2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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